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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마케팅/황성욱의 디자인경영

황성욱의 디자인경영 내용정리 [7] 아트적 관점의 디자인은 이제 떠나라!

by ♥ ♡ ♥ 2009. 8. 22.
아트적 관점의 디자인은 이제 떠나라..ㅎㅎ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슨 소리냐 할 얘기고,
다른 어떤 사람들에게는 물론이지! 라는 반응이 나올만한 제목이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해보자...


▲ 디자인은 아트가 아닌가 하는 일반적인 생각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짚어보자.
디자인은 새롭게 확장되어가고 비즈니스와 통합되어가고 있다.

디자인을 한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실은 자신의 만족감을 위해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나의 경우에도, 스스로도 디자인을 하고 나서 내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면 불만감이 많이 생긴다.
그런 불만감이 자꾸 쌓이면, 침체에 빠지고, 창작의 감각이 무뎌져 버리고
모든 작업에 의욕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렇다고해서 이 일은 무조건 디자이너의 창작욕구해소를 위해서 하는 작업도 결코 아니다...
그래서,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가끔씩은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서라도 자신만의 창작물도 한번씩
해볼수 있는 기회가 필요한거 같다.

위의 표에서 보듯이,
미술(아트)와 디자인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나 스스로도 여러가지 책을 읽고 고민하면서 나름대로 만든 개념이 있다.

아트 : 나를 통해 바라보는 통찰
디자인 : 당신을 통해 바라보는 통찰

아트라는 것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인사이트를 비주얼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사람의 통찰력을 좋아하고, 그의 시선을 작품을 통해서 구입하기도 한다.
그러나, 디자인은 다른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 하는것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비주얼을 만드는 작업이다.
비주얼을 다루는 비슷한 분야인거 같지만, 그 중심이 어디있느냐의 중요한 차이가 있다.

아트는 주로 개인작업이 많지만,
디자인은 협업이 많다.





▲ 공예라는 것은 아트와 디자인의 공통된 부분이 있다.
처음에는 아트에 가까웠는데, 지금은 점점 디자인의 관점으로 이동하고 있는중이다.
일품공예 - 하나하나 작품성있게 만드는 작품
산업공예 - 대량생산하는 상업적 상품

요즘은 상품성과 시장성이 있는 공예를 디자인이라고 부른다.
예전처럼 작품성과 예술성이 있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 요즘은 건축을 하면서 미디어아트를 할수도 있고, 시각디자인을 하면서 의상을 할수도 있는 세상이다.
디자인 개념이 점점 확장되어 가고 있다.
예전과 다르게, 오감 - 시각,청각,미각,후각,촉각까지 디자인을 요소로 확장되고 있다.



▲ 우리 회사 근처에 있는 갤러리아 백화점에 밤에 가보면 건물자체가 하나의 미디어 아트의 산물이다.
질문을 해보자. 이 건축은 건축가가 해야되는것인가? 미디어 아티스트가 하는것인가?
이제는 하나의 분야에서만 독보적인 존재가 되어선 안되고, 건축을 하면서도 다른 분야의 디자인 영역에 대해서
다양한 이해와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것은 토요타에서 말하는 T자형 인재 같은것이라고 할수 있다.
토요타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서는 깊게 전문적인 기술과 능력이 필요하면서도,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넒은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안철수 교수는 하나 더해서 A자형 인재를 말하는데,
그것은 자신의 전문기술에 대한 탁원한 능력과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와 함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뽑고 있다.

아무튼, 요즘에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은 자기가 아는 한분야만 집중적으로 파는 인재가 아니다.
다른 분야에 대한 폭넒은 이해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디자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보여진다...
오늘 보듯이 디자인의 분야도 통합되고 확장되어 가고 있지 않은가...

우리의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모든 오감을 동원에서 설득하는 세상인것이다.



▲ 인텔의 경우를 들어보자.
인텔은 오래전부터 소리를 가지고 자신의 브랜드를 더 알려왔다.
보통 로고라고 하는 것은 보는것만을 생각하지만, 그것은 다른 회사와 차별화 할수 없다고 판단해서
소리라는 것을 로고로 사용하게 되었다. -> 즉, 오감 디자인.

고향이라는 것을 생각할때,
냄새, 촉각, 소리등의 감각이 함께 느껴지는 것처럼,
제품을 생각할때, 오감을 느끼게 하는것이다.



아우디 = 오감을 통한 마케팅, 오감의 디자인을 해왔음
Human Sensibility Center 라는 디자인팀이 있는데,
그 안에는 Nose Team, Haptic Team, Noise Team 이 있다고 한다.
차를 탔을때 촉감과 소리, 승차감등의 감각이 차에 맞게 디자인을 한다고 한다.
스포츠카라면 소리나 승차감이 거칠게,
세단이라면 감촉이나 소리등이 더 편안하도록 디자인한다고 한다.

들리는 소리, 손에 느껴지는 감각들도 제품에 따라서 인위적으로 연출을 한다고 하니 참 놀랍다.




외국에 있는 의류매장, 에버크롬빅 피치.
일반적인 의류매장과는 참 다르다.
1. 쇼윈도우에 제품에 대한 디스플레이가 없다.
2. 출입구가 굉장히 넓다.
3. 실내 조명이 무척 어둡다.
4. 특이한 향기를 뿌린다. (한블럭 밖에 있어도 그 향을 느낄수 있다고 한다.)
5. 클럽에서 들을수 있는 음악들만 들려준다.
6. 남자든 여자든, 점원들이 모델같은 멋진 사람들이 손님을 맞아준다.

에버크롬픽피치의 옷은 얌전할때 입는 옷이 아니라, 클럽갈때 입는 옷이나,
놀러갈때 입는 옷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매장의 분위기를 연출한거 같다.
그런 노는데서 입는 옷이기 때문에, 클럽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옷을 입어볼수 있게 한것은
참 적절해 보인다.
일반적인 상식과 한계를 벗어난 발상이 신선하고 도전적이다.

★ 글을 마치며...

나도 개인적으로 요즘 새로운 업무들을 맡으면서, 하는 일이 이미 다른 사람들이 많이 하는 일이지만,
기존의 경쟁자와는 뭔가 다르게 무엇을 해야할까, 이 분야 소비자들이 궁긍적으로 가려워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고민한다.
내 입장에서가 아니라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는것이 디자인이다. 아트가 아니다.
"나"보다는 "너"의 관점에서 보면 해답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들은 정말 무엇을 원할까?...

얼마전에 읽었던 유니타스 브랜드 Vol10의 주제가 오늘 강의 주제랑 너무 많이 닮았다.
그래서 일맥상통한 얘기들이 많았었다.
대기업부터해서 이런 추세로 바뀌고 있다.
요즘에 사회가 원하는 인재상이 또한 이런 추세이다....
그러기에 나도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이 치러진 날이다.
언제나 용서와 화합을 얘기했던 그 분의 삶이 또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많은 관심과 존경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무나 걸을수 없는 길을  걸었던 위인...
자신의 신념과 양심에 따라 실천하셨던 분...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깊은 생각에 빠져드는 저녁이다...


* 본 내용은 황성욱교수님의 "디자인경영" 이라는 강의 내용을 정리한것입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강의를 꼭 한번 들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