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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ings Digital의 8번째 컨퍼런스, 스티브잡스 대담

by ♥ ♡ ♥ 2010. 6. 2.
http://kkendd.egloos.com/2615917 에서 펀글임다.~
그중에서 주요 내용만 발췌했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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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월 스트리트 저널의 테크 저널리스트이자 칼럼니스트인 월터 모스버그가 시작한 All Things Digital의 8번째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이하 D8).

이 컨퍼런스의 특징은 초대받은 게스트가 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월터와 그의 동료 캐라의 질문 공세를 받고 답변한다는데 있습니다. 그렇기에 세간에서 주목받는 테크 이노베이터들의 속마음을 조금 엿볼수 있는 재미있는 무대지요.

이번의 게스트 목록에는 전에도 초대받은 적 있으며, 요즘 주목받는 스티브 잡스가 있었습니다.
이 D8에는 물론 제가 자주 들르는 engadget의 기자들도 참석해 있었기에 그들이 라이브 블로그로 내용을 전해주었습니다.


스티브: 대세를 잘 골라야 해요. 플래시는 한때 대박이었지만 지금은 이미 시대가 바뀌었어요. 이제는 HTML5가 대세입니다.
6:28PM 스티브: 플래시를 탑재한 스마트폰같은건 안 나오잖아요...

월트: 하지만 곧 나올거란걸 알고 있잖습니까...

6:29PM 스티브: "곧" 나오겠죠, 적어도 앞으로 2~3년간은 말입니다. 하지만 HTML5가 상승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6:29PM 캐라: 그럼 소비자는 어떡합니까?

6:29PM 스티브: 소비자들은 이 대세를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6:30PM 월트: 그들이 구멍이 뻥 뚤린 웹사이트를 발견하기까지는 말이죠...

6:30PM 스티브: 그런 구멍들은 메워지고 있습니다. 어차피 그런 구멍들은 대부분 광고인데요 뭐.

6:30PM 월트: 광고뿐만 아니라 개발 공간이기도 합니다만...

6:32PM 스티브: 우리의 목표는 매우 단순합니다 -- 우린 새로운 결정을 한겁니다. 플래시를 우리 플랫폼에 맞추려고 쓸데없는 노력을하진 않을거예요. 어도비에게 더 나은걸 보여달라고 요구했지만 그들은 우리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iPad를 팔기 시작할때까지 어도비는 아무런 불만도 표하지 않았어요. 우리는 싸움을 걸려고 한 거고, 그 결과 그들의 많은 상품중 하나를 안 쓰기로 한겁니다. 그리고 어도비는 그걸로 엄청 소란스럽게 굴고있죠 -- 그래서 그 편지를 쓴겁니다. 우린 다른 회사가 우리한테 징징대는건 더이상 듣고싶지 않아요.

6:33PM 월트: 그럼 다음으로... 당신이 별로 얘기하고 싶어하지 않는 또다른 주제로 넘어갑시다. 만약 시장이 "플래시는 우리에게 중요해요..." 라고 하면 어떡할건가요. 플래시에도 유용한건 많잖아요. 만약 시장이 원한다면 어떡할겁니까? 만약 그 때문에 사람들이 iPad가 2% 부족하다고 한다면?

6:34PM 스티브: 뭐든 완벽한건 없죠. 뭐든 장단점이 있습니다. 만약 시장이 우리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하면 우리는 변할겁니다. 우린 단지 좋은 상품을 만들고 싶을 뿐이예요. 어떤 부분이 좋지 않다고 생각되면 버리는거죠. 사람들이 불만을 표해서 그걸로 손실을 입는다면 그 점도 각오하고 있습니다. 결국 소비자에게 최고인 물건을 만들고 싶은거니까요!

6:35PM 스티브: 만일 우리가 옳다면 사람들이 우리 상품을 구매할겁니다! 아니면 안 팔리겠죠. 근데 지금 봐선 iPad는 인기인 것 같은데요? (관객 웃음과 함께 박수)

...


7:24PM 스티브: 애플의 특징은 우리가 매우 집단적인 회사라는 점입니다. 애플에 위원회가 몇개나 있는지 아십니까? 하나도 없습니다. 우린 지금 막 시작한 회사처럼 뭉쳐있습니다. 우린 지구상에서 가장 큰 신설 회사죠. 우린 매일 아침 3시간동안 모임을 갖고 모든 주제에 관련된 이야기를 합니다. 회사의 다양한 부분을 어떻게 나눠서 활용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죠. 결국 제가 하는 일은 하루종일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것입니다.

.....


7:28PM 월트: 그럼 앞으로는 뭘 하실건가요? 이번에 광고 사업을 시작하셨는데...

스티브: 그렇죠.

월트: 그 시장의 경쟁자들은요?

스티브: 제 생각의 그들의 광고 전달 방식은 완전 쓰레기입니다.

7:30PM 스티브: 우린 새로운 발견을 했어요 -- 사람들이 앱에 익숙해져간다는겁니다. 웹사이트가 아니고요. 사람들은 앱을 사랑해요. 이건 완전히 새로운 현상이죠 -- 사람들은 더이상 검색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Yelp같은 앱을 쓰죠.


7:32PM 월트: 다음으로 묻고 싶은건 프라이버시에 관한겁니다. 마크씨, 미안하지만 당신 얘기를 좀 해야겠군요. 요즘 좀 시끄러운데 말입니다... 페이스북이라던가, 버즈라던가...

스티브: 혹은 구글의 WiFi 정보 수집이라던가.

우왓!

7:33PM 월트: 실리콘 밸리에서 프라이버시는 다르게 취급됩니까?

스 티브: 아뇨, 우린 프라이버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에서 위치 정보를 예로 들어볼까요 -- 우린 이걸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어떤 앱이건 간에 위치 정보를 수집하려고 하면 단순히 경고 창이 뜨면서 해도 되냐, 하고 묻는 정도가 아닙니다 -- 사용자에게 묻는 정도가 아니라 우리에게 직접 물어봐서 허가를 받죠. 앱스토어를 통제하는건 그 때문이기도 합니다. 실리콘 밸리의 사람들은 우리 방식이 낡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린 이걸 매우 중요히 여깁니다.

7:34PM 월트: 하지만 당신도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접어들고 있잖습니까...

스티브: 그건 아무 연관도 없죠. 사람들은 정보를 빠르고 간단히 접하고 싶어합니다. 그들이 뭘 원하는지 묻거나, 그들이 우리에게 더 이상 묻지말라고 요구하게 하거나...